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7일 레바논 남부 안전지대에 레
바논군 혹은 국제평화유지군이 배치될 경우 이스라엘 병력을 철수할 것
이라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CNN 방송과의 회견에서 "레바논이 국제적인
지원을 얻어 국경지대에 병력을 배치하고 테러단체 헤즈볼라의 침입을 막
을 수 있다면 우리의 요구는 충족되는 것이며 따라서 우리는 병력을 철수
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5일 이스라엘 특공대가 레바논 남부 회교 게릴라 거점에 대한
공격에 나섰다가 12명이 희생되자 이스라엘에서는 레바논 남부에서 이스
라엘군을 철수시켜야 한다는 여론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 83년 이스라엘이 레바논 남부를 점령한 이래 최악의 피해를
본 이번 사건으로 이스라엘 정치권과 국민들 사이에 이스라엘군 철수에
관한 논의가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앞서 네타냐후 총리는 레바논과 후견국인 시리아가 이스라엘 북부
국경 지대의 안전을 보장하기 이전에는 이스라엘군을 철수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네타냐후 총리는 CNN 방송을 통해 우선 이스라엘군을 철수
시킬 것을 밝히고 차후에 헤즈볼라의 위협을 막을 수 있는 안전장치를
요구하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이스라엘 특공대 작전 실패 직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스라엘 국
민 52%가 레바논 남부에서 이스라엘 병력을 일방적으로 철수하는 것을 지
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