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이혁재기자】자본금 3백만엔으로 기업을 일으켜 지난해 매출액
5천억엔의 대기업으로 키워놓은 뒤 돌연 불교에 귀의하겠다고 선언해 세
상을 놀라게 했던 일본 교세라사의 이나모리 가즈오 명예회장이7일 마침
내 약속대로 불문에 입문했다. 이나모리 명예회장은 지난해 "차분히 인생
을 생각하고 싶다"며 절에 들어갈 것을 선언한 바 있다.

이나모리 명예회장은 올들어 교세라, DDI등 자신이 키워온 기업들의
회장직에서 물러난 뒤 절에 들어갈 준비를 해왔다. 그러나 지난 6월 정기
검진에서 위암에 걸린 사실이 밝혀져 귀의가 연기됐었다. 이나모리는
이날부터 집과 절을 오가며 사회에 기여하는 기업의 모습이 무엇인지에
대한 철학을 정립할 예정이다.

이나모리 명예회장이 자본금 3백만엔으로 일으킨 기업은 전화사업
'DDI', 휴대전화 '세루라', 간이전화 'PHS', '야시카 카메라', 위성통신
'일리듐' 등으로 성장했다. 현재 교세라 직원은 3만명, 매출액은 5천여억
엔이다. 교세라는 전문경영인에 의해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