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항공기 추락참사를 계기로
한국과 캄보디아 관계가 한층 다져지게 됐다.
캄보디아의 실력자인 훈 센 제2총리는 5일 프놈펜의대 졸업식겸
대학원 교육관개관식에 참석,치사를 통해 대학원 교육관이
한국기업인의 단독 기부로 지어졌다며한국인들에 대한 특별한
감사를 표시하면서 한국인들의 우정에 감사하는 표시로 이건물의
이름을 『캄보디아-한국우정관』으로 명명한다고 선언했다.
당초 이 건물은 훈센관으로 명명할 예정이었으나 당국은
원광의대 대표단등 한국인들의 항공참사를 계기로 변경키로
결정했다.
훈 센은 『캄보디아의 보건복지향상에 지대한 공헌을 해온
원광의대 대표단이 추락사고로 생명을 잃은데 대해 깊은 조의를
표하고 마음 아프게 생각한다』고 말하고연설도중 이들의 명복을
빌기위한 묵념을 제의하기도했다.
그는 대학원 건물은 한 한국기업인이 22만달러를 희사해 지어진
것이라고 말하고 원광대는 이 건물에 10만달러 상당의 기자재를
공여키로 약속했다고 말했다.
훈 센은 지난해 한국을 방문했을때 김영삼대통령으로부터
2백만달러의 무상원조를 약속받았음을 상기시키면서 그같은
무상원조의 일환인 중장비가 곧 도착,인수를받게됐다고
밝히기도했다.
이어 그는 작년에 관개공사비로 15만달러를 추가 제공받았다면서
캄보디아와 한국과의 협력관계가 심화되고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졸업식에서는 또 박경태 주캄보디아한국대표부 대사도 즉석
연설에 나서『훈 센 총리가 사고당일밤 11시부터 이튿날
새벽3시까지 함께 현장을 시찰,시신발굴작업을 진두지휘는등
한국인들의 참사에 제대한 관심을 보여준데 감사한다며
양국간우호협력관계가 한층 깊어지기를 바란다』고 역설했다.
훈 센은 대학원 교육관 완공에 기여한 공로로 김정욱
캄보디아교민회 감사와 선교사로 캄보디아 고아들의 의료봉사에
앞장서온 서병도 목사에게 공로훈장을 수여하고 이번 사고로
숨진 김봉석 원광의대 동창회장과 다른 4명의 원광대인들에게도
같은 공로훈장을 전달했다.
훈센 총리는 졸업식이 끝난뒤 8백명 졸업생들의 도열박수를
받으며 박대사의 안내로 부인과 함께 교육관 개관 테이프를 끊고
신축 건물을 둘러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