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 김대중총재는 5일 "우리는 야권단일화를 열망하는 국민의
뜻을 받들어 자민련과 단일후보 합의를 반드시 성취시켜야 한다"며 "이를
위해 우리는 내각책임제 개헌을 수용하고 자민련과 대등한 입장에서 공동
집권에 합의할 용의가 있다"고 천명했다.

김총재는 이날 63빌딩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창당2주년 기념식및 전
국지구당위원장회의에서 기념사와 인사말을 통해 "안양만안 보궐선거에서
김일주후보의 압도적 승리로 야권단일화를 통한 대선에서 승리전망이 한
층 밝아졌다"며 이같이 밝혀 내각제 개헌의사를 사실상 공식화했다.

당외인사 영입문제와 관련, 김총재는 "우리는 국민이 용서할 수 없
는 과오를 범한 사람이 아닌상 그가 여야정권교체라는 국민적 지상과제
에 찬성만 한다면 과거에 상관없이 누구나 수용할 것"이라며 추석을 전후
해 영입절차를 국민앞에 밝히겠다고 말했다.

김총재는 "그러나 중산층과 서민의 이익을 대변하는 중도 개혁정당
으로서 우리당의 위상에는 일절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집권후 구상에 대해 "우리는 국민대화합을 1년 이내에 반드시
실현시키겠다"며 "일부 국민사이에 걱정하는 정치보복이나 특정지역의 정
권혜택 독점등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이를 금지하는 입법조치를 이번
정기국회에서 주장할것이며 추석전에 그 법안들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김영삼대통령은 경제위기 수습을 제쳐놓고 불법적인 선거
간섭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국민회의는 이날 기념식도중 서울의 양재호양천, 유 영강서, 박원
철구로구청장과 김용모인천남동구청장 등 지방자치단체장 4명의 입당식도
가졌다.

기념식에는 자민련 김종필총재가 안양만안 보선 김일주당선자와 함
께참석, 축사를 통해 "이번 보선승리는 양당의 공동승리이자 12월 18일
대선에서 역사적 소명인 정권교체를 예고하는 국민의 의지이며 하늘의
뜻"이라며 "공동정권 창출이라는 역사적 이정표를 세우고 12월 대선에서
승리의 기쁨을 함께 나누자"고 말했다.

조세형총재권한대행은 기념식에서 창당2주년 평가및 향후 전망보고
를 통해 국민의 정권교체 열망 증폭, TV토론, 지역대결구도의 약화, 색깔
시비에 대한 국민의 거부감, 심각한 경제난, 여권의 분열을 이번 대선
필승요인으로 들고 "대선을 앞둔 여론조사에서 야당이 여당을 누르고 압
도적 1위를 계속 유지하는 것은 선거사상 처음있는 일"이라고 승리를 다
짐했다.

국민회의는 국민에게 드리는 글을 채택하고 기념사를 마친 뒤 같은
자리에서 전국지구당위원장 회의를 열어 시.도지부별 대선전략보고를 듣
고 중앙당의 대선전략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