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세기 가장 위대한 여자 스프린터 재기 조이너 커시(미국)가 내년
유럽을 돌아 미국 굿윌게임을 끝으로 하는 고별경기 투어를 갖고 화려했
던 선수생활에 종지부를 찍는다.
멀리뛰기와 100m허들, 100m 선수인 그는 현재 철인 10종경기 세
계기록 보유자이며 올림픽에서 3차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4차례나 금메
달을 획득한 전천후 스프프린터였다.
커시는 5일(한국시간) "은퇴에 대해 너무 깊이 생각하고 싶지않다.
그동안 최선을 다했고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기 때문에 큰 아쉬움은 없
다. 내년 고별경기 투어에 즐거운 마음으로 참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고별경기 시리즈는 내년 2월 뉴욕 밀로즈게임을 시작으로 유럽의
취리히, 베를린, 벨기에, 오슬로그랑프리 등 골든 포 대회와 그랑프리
마지막대회인 모스코바를모두 거치게 된다.
조이너 커시의 남편이자 매니저인 봅 커시는 "대회의 흥미를 높이
기 위해 실내5종경기, 펜릴레이, 드레이크릴레이 등 독특한 프로그램을
마련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같은 프로그램은 올해 35살로 만성적인 부상에 시달리고 있
는 커시에게는 부담이 될 수도 있다.
커시는 올해 미국선수권와 세계선수권 등 2개 대회에만 출전했는데
그것도 멀리뛰기 종목에 한정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커시는 이에 대해 부상과 함께 올 한해동안 미국농구리그의
리치먼드 레이지팀의 선수로 활약하느라 각종 대회에 다 참여할 수 없었
다고 해명하고 있다.
커시는 "컨디션 조절을 위해 농구를 시작했는데 막상 농구팀의 일
원으로 활동하다 보니 육상과는 거리가 멀어졌다"고 말했다.
은퇴후에는 육상훈련을 중단하고 농구팀의 행정요원으로 근무할 계
획인 커시는 동부 세인트루이스에 자신이 설립한 스포츠재단 `재키 조이
너 커시 릴레이'와 스포츠마케팅회사인 `엘리트 스포츠'를 운영하며 제2
의 인생을 개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