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애나의 갑작스런 사망 이후 영국 언론과 일반 대중의 관심은
'엄마없는 왕세손' 윌리엄(15)의 '홀로 서기'에 자연스레 모아지고 있다.
11살 때 오스트리아에서 다이애나와 스키 휴가를 즐기던중 어머니
를 쫓는 사진기자들을 공격할 정도로 어머니를 보호할 줄 아는 윌리엄은
이번에도 사고 당일 오전에 참석한 미사에서 눈물을 삼키는 의젓함을 보
였다.
현지 언론은 현재 동생 해리(12)를 안정시키는 일도 아버지 찰스
아닌 윌리엄이 주로 맡고 있는 것으로 전하고 있다.
그만큼 윌리엄에게 거는 영국인들의 기대는 남다르다.
찰스에 이어 왕위계승 서열 2위인 데다 그동안 심심찮게 찰스의
'자질론'이 왕실 주변과 언론에서 거론된 바 있어서 더욱 그렇다.
실제 엘리자베스 여왕은 지난 91년 크리스마스 메시지에서 "왕위를
윌리엄에게 물려줄 수도 있다"고 언명한 바 있다.
1백80㎝가 넘는 훤칠한 키에 귀공자풍의 외모로 특히 영국 낭자들
의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다이애나의 약간 수줍은 듯한 '매력적인' 미소를 그대로 닮았다는
말을 듣는다.
이는 이번 다이애나 참사를 맞아 영국 왕실이 인터넷에 개설한 조
문 사이트에서도 잘 드러나 '미래의 왕, 윌리엄'이란 표현도 다수 올라있
다.
부모의 불화를 둘러싼 세간의 소문에 상처 받아온 기억과 특히 이
번 사건으로 인해 언론에 대해서는 극도의 적대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
려졌다.
현재 런던 소재 명문 이튼 스쿨에 재학중이며 "가능한한 '정상적'
으로 키우겠다"는 다이애나와 함께 맥도날드 등 햄버거 전문점에도 자주
들러 외모에서 풍기는 분위기와 달리 소탈한 면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더
욱 인기다.< 신용관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