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 이회창대표가 전두환,
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의 '추석전 사면'을
관철하지 못해 정치적으로 타격을 받은 가운데, 당내
비주류가 후보교체론을 본격 제기할 움직임이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이인제경기지사를 지지하는 원내외위원장
10여명은 3일 오전 여의도 이지사 개인사무실에서
긴급 회동, 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리는 신한국당
의원 및 지구당위원장 연석회의에서 후보교체론
문제를 공개제기키로 의견을 모았다.

한 참석자는 모임에서 "이대표로는 우리당의
정권재창출이 어려우므로 새로운 후보가 나서야
한다"면서, "이를 당내 회의에서 적극 거론할 때가
됐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지사측과는 별도로 서석재
서청원의원을 비롯한 일부 민주계 인사들도
8일 논의를 계기로 후보교체론에 대한 당내 공감대를
확산시켜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대표측은 그러나 8일 의원, 지구당위원장
연석회의에서 후보교체론에 정면 대응해
후보교체론이 당내 극소수 의견임을 드러냄으로써
이로 인한 갈등을 조기 진화키로 했다.

강삼재(강삼재)사무총장은 3일 "당이 어려움에 처한
상황에서 후보교체론은 자꾸 거론하는 것은 당을
해치는 행위"라면서, "그러나 이미 이런 문제가
공개논의 수준에 이렀기 때문에 공개논의를 통해
무엇이 대세인지를 확실히 인식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 당직자는 또 김영삼(김영삼)대통령은 8일 회의가
끝난뒤 청와대에서 당무위원, 국회 상임위원장,
당직자 만찬을 주재하며 후보교체론 등의 부당성을
명확히 지적하고 이대표 중심의 결속을 당부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