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출신의
세계적 축구스타 디에고 마라도나가 지난 24일 경기를 치른 뒤
받았던 약물복용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나타냈다고 아르헨티나
신문들이 29일 와싱톤 리베라 아르헨티나축구협회 대변인의 발표를
인용, 보도했다.

프로생활중 세번째로 약물복용 양성반응을 보인 마라도나 선수는
소속 보카팀의요청으로 재검사를 남겨놓고 있다.

그러나 축구 전문가들은 그가 재검사에서도 같은 결과를 보일 경우
1-5년의 자격정지 처분을 받게되며 현재 36세라는 그의 나이를
감안할 때 선수생활이 사실상끝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마라도나가 어떤 약물을 복용했는지 정확히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마우리시오 마크리 보카 구단주는 『그가 전처럼 코카인을
복용했을 가능성이 아주 높다』면서 『현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그의 매니저 기예르모 코폴라씨는 기자회견에서는
『너무나 놀랍다.
그럴 리가 없다. 검사결과가 실수인 지도 모른다』며 의외의
사태라고 논평했으나 그후 『검사결과를 악몽으로 생각하고
싶다』고 말해 그의 선수생명이 끝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마라도나는 이탈리아 나폴리팀 소속이었던 지난 91년 경기 후
약물검사에서 코카인을 사용한 것으로 밝혀져
이탈리아축구협회로부터 15개월 출장금지처분을,
이탈리아법원으로부터는 징역 15개월에 벌금 3천1백75달러를 각각
선고받은 바 있다.

마라도나는 또 지난 94년 미국 월드컵대회에서 아르헨티나가
나이지리아에 2대1로 승리를 거두었을 때도 약물복용 검사를 받고
양성반응을 보였다. 당시 국제축구연맹(FIFA)은 그가 금지약물의
일종인 에페드린을 복용했다고 밝혔는데 그는 15개월출장금지에다
1천5백만달러의 벌금 처분을 받고 95년 서울에서 재기전을 치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