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인 토막살인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강남경찰서는
30일 피살자가나이트클럽 여종업원 김모씨(36.서울 서초구
서초동)인 사실을 밝혀낸데 이어 사건직후 김씨의 내연 남자
한모씨(24.서울 성북구 성북동)가 돌연 잠적한 사실을 밝혀냈다.
경찰 관계자는 이날 『김씨와 한씨가 서울 강남구 논현동
M나이트클럽에서 종업원으로 일하며 내연 관계를 맺어온 것으로
드러났다』며 『특히 이들이 지난 22일 새벽 2시께 함께 퇴근한 뒤
한씨가 27일에야 나타나 보건증과 여권등을 찾아갔다는 진술을
나이트클럽 관계자로부터 확보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에따라 한씨를 이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한씨의
행방을 쫓는데 주력하고 있다.
경찰은 또 한씨가 여권을 소지하고 있어 외국으로 도피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출입국관리사무소에 한씨의 출국금지를 요청했다.
경찰은 이에앞서 이날 새벽 김씨의 전 남편 J씨(40.조경업)로 부터
피살자는 6년전에 이혼한 전처로 함께 살 당시 교통사고로 이마와
턱에 상처가 있다는 진술을확보, 확인한 결과 동일한 상처를 갖고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또 김씨가 강남구 압구정동 H성형외과에서 코 성형수술을
받은 적이 있다는 J씨의 진술에 따라 H성형외과의 수술기록을
확인하는 한편 金씨와 J씨 사이에서 난 자녀 2명의 모발을 채취,
金씨가 이들의 어머니인지 확인하기위해 유전자 감식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의뢰했다.
金씨는 지난 23일 오전 8시3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남대교밑
강남구청쓰레기 수거처리장과 서초구 잠원동 수상스키장 부근에서
토막살인된 채 쓰레기 봉투에 담겨져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