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오픈 하드코트에 '여자 자이언트 킬러'가 출현했다.
시드도 배정받지 못한 무명 상드린 테스투(프랑스)는 28일 뉴욕 플러
싱 매도우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대회에서 올 프랑스오픈 챔피언 이바
마욜리를 2대1로 꺾고 당당히 3회전에 합류했다. 테스투는 지난주 US여자
하드코트대회 준결승서도 마욜리의 목덜미를 잡았으며 올해 윔블던에서는
모니카 셀레스를 무너뜨리는 파란을 일으켜 주목을 끌었다.
강력한 서비스와 양손 백핸드 스트로크가 주무기인 테스투는 3세트
초반부터 마욜리를 공략, 6-1로 대세를 결정했다. 마욜리는 "사람들은
프랑스오픈 우승자인 내가 손쉽게 테스투를 꺾을 것이라고 말들을 했지만
그런 기대가 너무 부담스러웠다"며 아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남자부서는 '영국의 희망' 팀 헨만이 5번 시드를 받은 강호 토마스
무스터(호주)를 3대1로 눌러 2회전 진출의 기쁨을 안았다. 헨만은 특유의
과감한 서비스와 발리, 드롭샷으로 약물 복용설에 시달리던 무스터를 공
략했다.
이 둘은 코트 밖에선 둘도 없는 친구사이. 그러나 승부에 양보는 없었
다.
무스터와 늘 연습을 함께한 헨만은 "베이스라인에 집착하는 그의 스
타일이 상대하기 쉬웠을 뿐"이라며 재빨리 자리를 떴다.
이외에 여자부의 이리나 스피를리아가 안나 쿠르니코바를 잡고 3회전
에 올랐으며 남자부 세르기 브루게라도 예선통과자인 마이클 테비트를 가
까스로 잡고 2회전에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