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제경기도지사는 27일 김영삼대통령과의 청와대 오찬회동이 끝난
뒤여의도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났으나, '대통령에 대한 예의'를 이유
로 핵심에 대한 답변을 피했다.
--주로 무슨 얘기를 했나.
"많은 얘기를 나눴다. 옛날 얘기도 했고 나도 내 얘기를 많이 했다.".
--오늘 이후의 입장을 밝혀달라.
"대통령과의 만남이 어떻게 사전에 보도됐는가. 사후에도 내용이 공
개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의제가 있는 것도 아니고 비공식 오찬인
데….".
--입장이 과거와 달라진 것이 있나.
"달라질 것이 뭐있는가. 달라진 것은 아무 것도 없다.".
--대화 분위기는 어땠는가.
"좋았다.".
--독자출마를 만류하지 않았나.
"…. 청와대에서 발표한 대로만 이해해달라.".
--청와대 발표중에 있는 당인으로서의 도리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
가.
"청와대에서 발표한 대로다.".
--김대통령의 출마 만류를 받아들였다고 봐도 되나.
"…. 말씀을 그대로 다 드렸다.".
--김대통령과의 관계를 '아버지와 아들'관계로 표현한 적이 있었는데
오늘 이후에도 그런 관계에 변함이 없나.
"정치적으로 그렇다는 얘기였다. 지금 권력은 국민의 마음속에 있는
것이다. 명백한 진리를 놔두고 왜 그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