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국민회의총재는 25일 프레스 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만
일 김영삼대통령이 선거에 개입해 또다시 과거와 같은 부정선거를 행한다
면 국민은 결코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총재는 "우리는 두번 다시 전직대통령이 퇴임후 불행해지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고 전제, 이같이 말하고 "김대통령은 더이상 선거에 개입
해서는 안되며, 이번 선거에서 완전중립을 선언하고 실천해야 한다"고 촉
구했다.

김총재는 여당의 색깔론 시비와 관련, "이제 김대통령은 자신이나
여당이두번 다시 이런 일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것을 국민 앞에 약속해
야 하며, 이회창후보도 국가안보를 선거에 악용하지 말고 당당히 정책대
결에 임하겠다는 태도를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총재는 전두환 노태우 전대통령 사면과 관련,본인들의 사과가 있
어야 한다는 종전 입장에 변함이 없다면서도 "광주 현지 분들과 얘기해본
결과, 좀더 검토해 봐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해, 입장 변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총재는 기아 사태 해결 방안에 대해 "자동차 전업 기업 육성을
위해 기아의 제3자 인수나 아시아 자동차와의 분리는 안된다"며 "아시아
자동차 공장 부지를 용도변경해 처분하면 아시아 자동차 부채의 절반 이
상을 상환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정부는 실기하지 말고 기아를 살리기 위해 하루속히 긴
급 경영자금을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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