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전 10시10분쯤 서울 송파구 오륜동 올림픽선수촌 아파트 2
단지 232동과 237동 사이 지하2층 기계실 공동구에서 불이 나 이 아파트
5천여 가구의 전화선이 끊기고, 1천7백여 가구의 전기공급이 중단되는 사
고가 발생했다.

이날 불은 보일러의 노후 배관을 교체하기 위해 한은기업 소속 용
접공 4명이 지하2층 기계실과 연결된 공동구에서 배관 절단작업을 하던
도중 불티가 인화성이 강한 전선 피복에 옮아붙으면서 발생했다.

지하 2층 전기실로 번진 불길은 232동과 237동 사이 지하에 매설된
전기케이블로 옮아붙었고, 전선 피복이 불에 타면서 시커먼 연기와 유독
가스를 내뿜는 바람에 232동과 237동 1백4가구 4백여명의 주민들이 아파
트 외부와 옥상으로 긴급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

232동 11층에서 고가사다리차를 이용해 대피한 주민 최모(27)양은
"바로 앞동 건물이 안보일 정도로 연기가많이 나 호흡이 곤란했다"고 말
했다.

불이 나자 송파소방서측은 고가사다리차 4대 등 소방차 21대를 동
원, 232동과 237동 주민들을 대피시켰으나, 유독가스 때문에 현장 접근이
어려워 오후 2시30분에야 불길을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