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하수관이 20m당 한군데꼴로 오접 또는 파손돼 있어 하수관
을 흐르는 오-폐수 가운데 25% 이상이 누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지난해 전국의 하수관 9천2백61㎞에 대해 실태 조사를 실
시한 결과, 45만6천73개소가 불량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20m당평균 1군데꼴의 불량률로, 다른 관이 하수관을 관통하거
나 연결관이 제대로 이어지지 않는 등 불량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환경부
는 말했다.
하수관 불량의 내용은 연결관 돌출로 인한 하수 흐름 방해가 43.2%
로 가장 많았고, 이음부 불량 24.9%, 관내 찌꺼기 퇴적 9.7%, 타관 관통
4.6% 등이었다.
이에 따른 하수관 누수율은 25.5%에 달해 하수관으로 유입되는 오-
폐수중4분의 1 이상은 하수종말처리장에까지 도달하지 못하고 도중에 누
수돼 지하수는 물론 토양을 오염시키고 있다고 환경부는 말했다.
오-폐수가 오접이나 파손부위 등을 통해 지하로 흘러나가는 대신
지하수나 빗물 등이 유입됨에 따라 전국 79개 하수종말처리장에 유입되는
수질도 설계치 1백39.3 의 73.5%인 1백2.4 으로 떨어져 있는 것으로 조
사됐다.
서울의 탄천하수처리장의 경우 당초 설계에는 유입수질이 1백47.0
을 유지해야 하나 실제 유입수질은 97.8 에 불과했다.< 한삼희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