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화점 부회장등...현지서 수십억까지 빌려 ##.
검찰이 전직 국회의원, 대기업 회장, 변호사, 유명 연예인 매니저 등 사회부유층
인사들이 미국 라스베이거스 카지노를 무대로 수백억원대의 거액 도박을 한
혐의를 잡고 전면 수사중이다.
서울지검 외사부(부장 유성수)는 21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카지노에서
3백55만달러(한화 28억4천여만원) 상당의 달러를 빌려 상습도박을 한 혐의로
대전 동양백화점 오종섭(41) 부회장 등 3명을 구속했다. 그러나 이들
3명은 보석금 1억원 등을 내고 법원에서 모두 풀려났다.
검찰은 또 외화 불법유출 혐의로 미국 미라지호텔 카지노 한국 마케팅
담당책임자인 로라 최(여·42), 원단 수출회사 대표 강주원(42·사업)씨 등
4명을 구속, 수사중이다. 검찰은 또 변호사 홍모(37)씨 등 5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 조사중이다.
검찰은 최씨로부터 미수금 장부 2권과 1백여명의 이름이 적힌 전화번호부를
압수하고 같은 호텔의 수금책인 마카오 이씨, 다른 라스베이거스 호텔 카지노
수금책 등 10여명의 검거에 나섰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밖에 마산 동남일보 전 대표 김인태(52)씨가 50만 달러, 광주
[국제 PJ파 두목] 여운환(43)씨가 20여만 달러를 빌린 사실을 확인,
검거에 나섰으며 모 재벌그룹 회장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전 국회의원, 유명 댄스그룹 전 매니저 이모씨, 개그맨
장모씨, 음반회사 대표 변모씨 등이 10만∼50여만 달러씩을 빌려 도박한
혐의를 포착, 40여명에 대해 출국을 금지했다고 밝혔다.
오씨는 지난해 5월부터 올 3월까지 미국 미라지 호텔 카지노에서 최씨로부터
3백55만달러(한화 28억4천여만원)를 빌려 한번에 최고 3만 달러의 판돈을 걸고
[바카라], [블랙잭] 등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오씨 등이 도박빚
수금책임자인 로라 최씨에게 한화 2억여원을 갚았고, 최씨는 국내 카지노
대리인 김모(여)씨와 강씨 등을 통해 5억8천여만원 상당의 외화를 속칭 [환치기
수법]으로 반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최씨의 장부상에 나타난 도박 빚은 잔고만 모두 1천2백여만 달러(한화
1백억원 상당)로 변제된 금액을 합하면 수천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