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쓰레기를 재활용하거나 감량 처리하는 방법은 지역별로 다양하
게 개발되고 있다. 아직까지 자기 지역의 음식쓰레기를 전량 처리하는
수준은 아니지만 기술적 경제적인 측면에서 성공한 사례들이 적지 않
다.

경기도 구리시는 음식쓰레기를 살균-멸균 처리한 뒤 오리 2천여마
리의 사료로 쓰고 있다. 하루 처리규모 1t인 시범사업이지만 음식쓰레
기를 줄이고 오리도 사육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보고 있다. 오리가
먹지못하는 뼈 등의 찌꺼기는 분쇄한 뒤 퇴비로 재활용한다.

여주군과 시흥시는 각각 음식쓰레기 10t과 3t을 지렁이 먹이로 이
용한다.

지렁이는 하루에 자기 몸무게의 2배를 먹어 치우며 배설물(분변토)
은 그 자체로 양질의 비료가 된다. 지난해 이렇게 처리된 양은 음식쓰
레기 발생량의 7%, 올해 목표는 25%로 증가했다. 내년부터는 완전 상
업화에 들어갈 계획이다.

수원시와 광명시는 음식쓰레기를 분뇨처리장과 연계해 처리중이다.
병 뚜껑과 비닐조각 등 이물질을 걸러낸 뒤 분뇨와 함께 썩혀 퇴비로
만들어낸다.

연천군은 EM(유효미생물) 발효제로 거의 전량의 음식쓰레기를 고속
발효하고 있다. 광주군에서 얼마전 시험가동된 가압탈수식은 음식쓰레
기를 분쇄하고 꽉 짜낸 뒤 수분은 별도로 정화처리하고 찌꺼기는 매립
처리한다.

이 외에도 부산 금정구, 강원 횡성군 현대성우리조트, 경기 양주군
풀무원농장 등은 음식쓰레기에 톱밥을 섞어 퇴비로 만들고 있으며 경
남 통영시는 음식쓰레기와 톱밥에 굴껍질까지 넣어 퇴비로 만든 뒤 인
근 유자농장에 공급하고 있다. 경기도 가평군에서는 관내에서 수거된
음식쓰레기와 서울 경동시장 한약방에서 모아온 한약찌거기를 함께 섞
어 분쇄한 뒤 인근 사과 농가와 경북 상주군 포도 농가에 제공하고 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