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근대5종이 사상 처음으로 세계대회 동메달을 땄다. 한국은
18일 새벽(한국시각) 슬로바키아 반스카에서 벌어진 97세계청소년 근대
5종선수권대회 마지막 종목인 육상에서 김덕봉, 양준호, 한도령(이상 한
체대)이 짝을 이뤄 1위를 차지하면서 헝가리(종합 5,324점) 러시아(5,171
점)에 이어 5,129점으로 종합 3위에 올랐다고 선수단이 알려왔다.
한국 근대5종이 올림픽과 세계선수권, 세계청소년선수권 등 메이저대
회에서 메달을 따기는 처음이다. 작년 세계선수권서 한도령이 개인전
6위에 오른 것이 역대 최고성적이었다.
한국은 사격, 펜싱, 수영, 승마, 육상순으로 진행된 대회 승마종목서
794점으로 극도로 부진을 보여 중간 순위 5위에 그쳤다. 더우기 마지막
육상종목은 한국으로선 또 다른 약세종목이어서 메달전망은 어둡기만 했
다. 그러나 육상 1,500m릴레이서 중간주자 양준호가 4위를 달리던 마테
유리비츠(슬로바키아)를 따라잡고 최종 주자 한도령이 막판 50m를 남기
고 스퍼트, 1위로 골인 극적인 역전극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