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가 '97 시칠리아하계유니버시아드에 맨먼저 출격, 한국
선수단의 메달 레이스 앞길을 밝힌다.
한국과 개최국 이탈리아를 비롯해 1백30개국 5천여명의 선수들이
출전하는 이번 하계U대회는 20일 새벽 3시(이하 한국시간) 팔레르모 파
보리와 스타디움에서 개막식을 갖지만 이보다 하루 앞선 19일부터 축구
예선전에 돌입한다.
한국 U대회대표팀은 16개국을 4개조로 나뉘어 펼치는 축구 예선 C
조에 대륙별 강팀으로 꼽히는 우루과이, 남아공, 네덜란드와 함께 편성돼
힘든 여정이 예상된다.
그러나 지난 대회에서 일본에 아깝게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던 한국
은 이 대회가 13일간 펼쳐지는 `지성인들의 축제 한마당'인 만큼 성적이
최우선일 수 없지만 정상에 오른다는 목표아래 최선을 다한다는 다짐이다.
사실 한국팀은 당초 U대회 대표팀에 속했던 최성용(상무)과 장대일
(연세대)이 '98프랑스월드컵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의 갑작스런 일정
조정탓에 국가대표팀에 잔류함으로써 전력에 커다란 공백이 생겼지만 자
신감은 대단하다.
19일 새벽 1시에 벌어지는 예선전 첫 상대는 화려한 개인기로 무장
한남미의 강호 우루과이.
약 한달간의 강훈으로 조직력을 강화한 한국은 발재간이 좋고 순간
적인 돌파력이 뛰어난 안정환(아주대)과 김대의(한일은행)를 투톱으로
기용한 3-5-2 포메이션을 이용, 우루과이의 벽을 뛰어 넘겠다는 전략이다.
즉 우루과이가 개인기는 뛰어난 반면 조직력이 취약한 점을 역이용,
미드필드진을 두텁게 활용하면서 역습으로 상대의 허를 찌르겠다는 것.
한편 한국은 개막 이튿날인 21일부터 열리는 펜싱과 체조에서 첫
메달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