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르모=이택진기자】 태양과 올리브의 섬 시칠리아. 97 하계유니
버시아드(U대회)가 19일 지중해 최대의 섬(2만5천㎢) 이탈리아 시칠리아
에서 막을 올린다. 향기로운 아몬드 꽃이 피고 오렌지열매가 열리는 이
시칠리아에서 금메달 소식을 전할 한국선수는 누구일까.

95년 18회 후쿠오카대회서 금10, 은7, 동10개로 U대회 참가사상 최
고의 성적인 종합 5위에 올랐던 한국은 이번 대회서는 전망이 그다지 밝
지않다. 전통적으로 한국이 강세를 보여왔던 투기, 체급종목이 빠진데다
선수단 역시 기록경기와 구기에 편향돼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9개 종목 106명의 선수중 '효자'는 있는 법. 테니스 남자단
식과 복식에 출전하는 윤용일이 금메달을 딸 유력한 재목으로 꼽힌
다. 테니스는 93 버팔로 U대회에서도 단식 신한철과 복식 김남훈-
공태희가 우승하는 등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왔다. 윤용일은 지난 95
후쿠오카대회 단식결승서 동료 이형택을 2대0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
에걸었다. 이때 한국은 윤용일의 활약에 힘입어 테니스에서만 금1 은1
동1개의 수확을 일궈냈다. 전영대감독(건국대)은 "문제는 복식이다. 용
일이와 형택이가 각종 대회에서 호흡을 맞춰왔고 현재 컨디션도 좋은
만큼 2관왕의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선수단은 국제대회 '메달 불모지'인 육상에서도 몇개의 금메달을 기
대하고 있다. 최근 아테네 세계육상선수권대회서 2m29로 8위에 그친
남자높이뛰기의 유망주 이진택(대동은행)이 이번 U대회서는 금메달의 한
을풀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창던지기의 이영선(정선군청), 하프마라
톤의 오성근(건국대)과 제인모(건국대) 등도 출전선수들 가운데서 최정
상급의 실력을 자랑하고 있다. 수영의 김방현(고려대) 이보은(경성대)
이지현(성신여대), 펜싱의 장석재(한체대) 이태희(대구대졸), 체조의 조
성민(경희대) 등도 금메달 유망주들이다.

이번 대회는 130개국 5천여명이 오는 31일까지 팔레르모 파보리타스
타디움을 주경기장으로 카타니아와 메시아 등 3곳에서 13일간 열전을 벌
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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