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경찰은 나치 핵심인물였던
루돌프 헤스의 사망 10주년을 맞아 新나치주의자들의 대규모 시위가
예상됨에 따라 15일부터 수만명의 병력을 동원, 비상경계태세에
돌입했다.

독일 경찰은 대다수 지방정부들이 이번 주말 시위금지령을
발동했음에도 불구하고 신나치주의자들의 대규모 시위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들어 나치 집권 직전인 지난 30년대초를 연상시키는 戰後
최고의 실업률과 외국인 증가 등 극우파가 발호하기 좋은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어 예년보다 격렬한 시위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히틀러의 최측근이었던 헤스는 지난 87년 8월17일 베를린의 슈판다우
교도소에서 전기줄에 목을 매 자살했으며 독일과 유럽의
극우주의자들은 그를 「순교자」로 찬양, 매년 8월17일을 기해
시위를 벌이고 있다.

1932년 부총통으로 임명된 이후 41년까지 히틀러를 대신해
실질적으로 나치당을이끌었던 헤스는 46년 뉘렌베르크
전범재판소에서 종신형을 선고받았으며 사망 전 20년동안은
슈판다우 연합군교도소의 유일한 수감자로 복역했다.

신나치주의자들은그가 살해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독일에는 약 5만명의 극우주의자들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최근 독일 집권 기민당(CDU)의 발표에 따르면 「폭력사용 의사가
있는 신나치주의자들」의 수가 9천명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독일 경찰은 지난해 헤스 사망 9주년 시위 당시 모두 1백60명의
극우파들을 체포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