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와 가전 등 전자업계가 전반적으로
불황에허덕인 가운데 정보통신 장비부문만은 호황을 누려
전자업계의 효자노릇을 하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정보통신본부와 LG정보통신 등
휴대폰을 비롯해 무선전화기, 교환기 등을 생산하는 정보통신
장비업체들은 올 상반기동안 디지털휴대폰의 꾸준한 성장과
PCS사업준비 등에 힘입어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2배나
늘어나는 등 호황을 누렸다.
삼성전자 정보통신본부의 경우 올 상반기 매출이 2조4백8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1조4백61억원에 비해 무려 96%가 늘어났다고
밝혔다.
따라서 정보통신본부가 삼성전자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12%에서 올해 22.5%로 10.5%포인트가 상승, 매출순위도 이번에 처음
4위에서 가전을 제치고 멀티미디어본부와 반도체부문에 이어 3위로
뛰어올랐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이에 따라 당초 정보통신본부의 올 매출목표를
3조8천억원으로 잡았으나 반기실적 호조에 힘입어 이보다 2천억원이
많은 4조원대로 늘려잡기로 했다고덧붙였다.
LG정보통신도 올 상반기 총 매출이 5천9백56억여원에 이르러 지난해
동기의 2천7백33억여원에 비해 1백17%가 늘었으며 경상이익은
4백28억9천만여원으로 지난해 동기의 12억8천여만원에 비해 무려
3천2백50%나 늘었다.
당기순이익도 3백71억8천여만원으로 지난해 동기의 5억9천여만원에
비해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가 어려운데다 가전도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나 정보통신 장비업체는 PCS사업을 비롯해
정보통신업계가 갈수록 커지고 있어 당분간은 전자업계의 효자노릇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