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불교문화를 독일에 소개하는 '한국불교문화예술제'가 다
음달 독일 함부르크에서 교수불자연합회(회장 유종민) 주최로 열린다.
함부르크 주정부가 9월15일부터 한달간 여는 '한국의 달' 행사의 하
나인 이 예술제에는 스님 30여명, 교수와 문화인 각 20여명등 모두 70
여명이 불교문화사절단으로 참가한다. 사절단에는 조계종 원로회의
의장인 혜암스님을 비롯, 서돈각 대한불교진흥원 이사장, 이지관 가
산불교문화연구원장등 불교계 중량급인사도 참여할 예정이다. 교수불
자연합회는 "한국불교문화의 진수를 한자리에 선보이는 이번 기회가
양국간의 우의를 다지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교수불자연합회는 행사를 세미나, 문화제, 불교문화소개 등 3가지
로 나눠 진행한다. 17일 함부르크대에서는 서울대 철학과 심재룡교수
가 '한국불교의 새로운 패러다임', 베르너 사쎄 함부르크대 한국학교
수가 '독일인이 민족종교로 본 한국불교'라는 주제로 각각 발표한다.
18일에는 한국불교와 사회과학의 관계를 모색하는 세미나를 프리드리
히 함부르크대교수등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하며, 19일에는 범주스님
이 '선예술의 현대적 의의'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 세미나에서
는 법타스님을 비롯, 연기영 고준환 홍윤식등 20여명이 발표 또는 토
론자로 참가한다. 연교수는 "1천6백여년간 한민족의 정신적 지주역할
을 한불교의 저력을 독일의 학자들에게 이해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예술공연은 15,16일 함부르크 무지크할레에서 열린다. 무형문화재
영산재 전수자인 마일운스님등 영산재보존회 10여명의 영산재, 가수
김태곤 송춘희씨 등의 찬불가, 조순옥씨등의 가야금병창이 15일 선을
보인다. 범주스님이 선묵화를 그리며, 뉴욕대 이선옥교수가 춤을 추
고, 박찬수 목아박물관장이 '부처가 되고싶은 나무'를 조각하는 퍼포
먼스도 계획에 들어있다.
이들 행사가 끝나는 18일부터는 근 한달간 갈레리 임 아트리움에
서 범주스님 선묵전, 하수경교수 한국화전, 안장헌씨 사진전, 선암스
님 사진전 '절집의 생활'등이 계속 열린다.
사이사이에 여연스님 등은 함부르크 대학교 등에서 다례회, 사찰
음식 조리법 등을 소개해 불교문화를 알리며, 일반인을 상대로 참선
도 가르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