괌에서 발생한 KAL기 추락사고 부상생존자
심제니씨(30.여)와 심씨의 딸 안젤라양(6) 등 2명이 12일 오전 7시5분
대한항공 802편으로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심씨는 모녀는 전신 타박상만 입었을뿐 화상 등 다른 부상은 없어 생존부상자
28명중 상태가 가장 양호했으며 이날 비행기에는 친정 어머니
李영옥씨(56),아들 앤드류군(3) 등 2명이 동승했다.

기내에 임시로 설치된 침대에 누워 공항에 도착한 이들 모녀는 항공기
도착후일반승객들이 모두 내린뒤 88번 계류장에 대기중인 삼성의료원
앰뷸런스 2대에 옮겨타고 경찰 사이드카의 안내를 받아 병원으로 떠났다.

어머니 심씨는 괌에서 출발할 당시 많은 비가 내리고 바람이 거세게 부는 등
사고 당시 악천후와 비슷한 날씨를 보이자 심한 불안증세를 보여
신경안정제를 투약하고 탑승했다고 대한항공 의무실 관계자가 전했다.
딸 안젤라양은 『비행기가 갑자기 추락했으나 의식을 잃지 않고 옆에 앉은
어머니의 품에 앉겨 불타는 기내를 벗어날 수 있었다』면서 『다리와 머리가
약간 아플뿐다른데는 괜찮다』고 말했다.

심씨는 지난 70년대 초 가족들을 따라 괌으로 이민,90년 결혼한 남편과
현지에서 슈퍼마켓을 운영하고 있으며 대구에 사는 친척을 방문하러 고국에
들렀다가 돌아가는 길에 사고를 당했다.
심씨 모녀가 이날 입국함으로써 부상 생존자 국내 이송작업은 종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