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나 퀴글리(50)가 연장 접전끝에 미국 시니어투어 '97노스빌롱아
일랜드클래식골프대회에서 우승했다.

퀴글리는 11일 새벽(한국시간) 메도우브룩골프장(파 72)에서 열린
대회(총상금1백만달러) 최종라운드에서 2언더파를 쳐 4언더파를 치며 추
격해온 제이 시겔과 2백4타로 타이를 이뤘지만 연장 3번째홀에서 1m짜리
파퍼팅을 성공시켜 시니어투어 첫타이틀을 획득했다.

그러나 퀴글리는 우승 수상식 직후 암으로 투병해온 82세된 아버지
가불과 1시간전에 사망했다는 소식을 전화로 전해듣고 눈물을 쏟으며 곧
바로 귀향했다.

퀴글리는 "지난 6일 아버지를 마지막으로 뵙고 나서 상태가 심각해
이 대회에 출전치 않을까 생각했으며 오늘 아침에도 집으로 부터 4차례나
전화가 왔었다"며 "아버님 생전에 우승하는 모습을 보이지 못한 것이 한
스럽다"고 말했다.

지난 78년부터 82년까지 PGA투어에서 활약했던 퀴글리는 시겔과 연
장 첫홀에서 보기를, 2번째 연장전에서 파를 각각 기록한뒤 연장 3번째홀
에서 23m짜리 버디퍼팅을 홀컵 1m옆에 붙이는데 성공한 반면 시겔은
11m 거리에서 3퍼팅을 해무너졌다.

스페인의 호세 마리아-카니자레스는 18번홀에서 1m짜리 파퍼팅에
실패, 합계 2백5타로 레이 플로이드, 허버트 그린과 공동 3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