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 경선전에서 가장 강도 높게 이회창대표를 공격했던 이수성
고문 진영이 이대표에 대한 협력 여부와 그 시기를 두고 양갈래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하루라도 빨리 협력해 당의 대동단결을 이루자는 쪽과 좀
더 시간을 두고 보자는 관망파로 갈리고 있는 것이다.

위원장 15명이 모인 15일 저녁 모임이 대표적. 모임에서 이고문은
"정권 재창출에 협력한다는 대원칙에는 변화가 없으며 탈당은 하지 않
겠다"고 전제한 뒤 "이대표를 언제 어떻게 도와야 할 지 논의해 보자"
며 발제를 했다.

이에 대해 손학규 최연희 박종우의원과 이춘식위원장등 최형우고문
계와 이고문의 서울고 동문출신 위원장들은 대동단결론을 폈다고 한다.

이제 경선도 끝나고 야당이 집중 공격을 하고 있는 만큼 하루 빨리
후보 중심으로 단합해 정권재창출에 나서야 한다는 논리를 폈다는 것이
다.몇몇 위원장들은 "이대표가 병역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
큼 즉각 나서서 돕자"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정발협의 강공노선을 주도했던 서청원 권정달 이재오 유용태의
원등은 "경선전에서의 앙금이 가라앉는데 시간이 필요하니 8월말경 가
서 의사표명을 하자"는 의견을 냈다고 한 참석자는 전했다. 이중 한
인사는 한 신문의 최근 여론조사결과를 인용, "이대표 인기가 계속 하
락하고 있어 본선승리여부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병역
문제는 본인이 풀지 않는 한 거들어 주기 어려운 만큼, 돕기는 돕되 상
황을 좀 더 지켜보자"는 주장도 폈다고 한다.

양측의 주장이 팽팽하게 맞서자 강성재의원이 "지금 당장 입장표명
을 해 봤자 KAL기사고로 묻혀 효과가 별로 없을테니 이달 중순경 입장
표명을하자"는 절충안을 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헤어졌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