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배구가 일본을 꺾었다. 한국은 9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계
속된97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 예선 C조 이틀째 경기에서 장소연,
김남순의 활약으로 일본을 3대0(15-5, 15-6, 15-11)으로 완파했다. 지난
대회 6위를 차지했던 한국은 전날 네덜란드에 3대2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데 이어 2연승을 구가, 6강이 겨루는 본선진출에 바짝 다가섰다. 또
한국은 일본을 상대로 94년 스위스 BCV대회이후 15연승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 라이트 김남순은 10득점 6득권을 올려 제 몫을 했고
장소연도 블로킹 4득점을 포함해 9득점 2득권을 올렸으며 노장 박수정은
서브에이스 3개로 승리의 견인차가 됐다. 하이라이트는 3세트. 탄탄한
조직력과 주전들의 활발한 공격을 앞세워 1,2세트를 거푸 따낸 한국은
3세트 시작부터 일본 오누키 미나코의 블로킹과 에고시 유카의 강타에
밀려 0대7까지 뒤졌다. 한국은 박수정의 이동공격으로 추격의 실마리를
찾은데 이어 김남순의 왼쪽 공격 3개와 장소연의 블로킹 3개를 묶어 연
속 9득점, 10대8로 역전시킨 뒤 정선혜 김남순의 강타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전날 강호 쿠바를 접전끝에 3대2로 물리치며 파란을 일으켰던 일본은
오가케 이구미가 3득점 14득권을 따내며 선전했으나 믿었던 사사키 미키
(2득점 8득권)가 부진했고 서브 리시브마저 불안, 결국 무릎을 꿇었다.
한국은 10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서 쿠바와 예선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