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트 샘프라스와 마이클 창(이상 미국)이 `97ATP챔피언십테니스대
회(총상금 2백30만달러) 4강에 안착했다.

세계 랭킹 1위 샘프라스는 9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메이슨
에서 벌어진 단식 8강전에서 지난해 프랑스오픈 챔피언 예브게니 카펠니
코프(러시아)를 52분만에 2-0(6-2 6-2)으로 완파, 통산 49번째 단식 타이
틀을 향한 쾌속 질주를 이어갔다.

2차례 상대 서비스게임을 빼앗으며 6-2로 첫 세트를 따낸 샘프라스
는 위력적인 서비스와 발리, 빈틈없는 경기 운영으로 2세트도 6-2로 마무
리, 카펠니코프와의 역대 전적에서도 7승2패로 압도적 우위를 지켰다.

샘프라스는 이날 9개의 서비스에이스를 터뜨렸으며 단 1개의 더블
폴트만을 기록했다.

세계 2위 창도 올해 프랑스오픈에서 우승한 구스타보 쿠에르텐(브
라질)을 2-0(6-1 6-2)으로 완파, 얀 짐머링크(네덜란드)에 2-1(6-7<1-7>
7-6<7-3> 7-6<7-5>)로 역전승한 5번시드 토마스 무스터(오스트리아)와 결
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한편 알베르트 코스타는 세르기 브루게라(이상 스페인)가 3세트 도
중 발목부상으로 기권, 행운의 4강 티켓을 얻어 샘프라스와 준결승에서
맞붙는다.

이로써 그랜드슬램에 버금가는 `슈퍼나인(SUPER NINE)' 가운데 하
나인 이번 대회 패권은 샘프라스-알베르트 코스타(스페인), 창-무스터의
4강 대결로 압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