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관의 제왕' 모니카 셀레스(미국)와 아란차 산체스 비카리오(스
페인)가 `97아쿠라클래식 여자테니스대회(총상금 45만달러) 준결승에 각
각 진출했다.

올해 4차례나 결승에 오르고도 우승과 거리가 멀었던 전세계랭킹
1위 셀레스는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맨해튼 비치에서 계속된
대회 단식 2회전에서 세계 랭킹 27위 나타샤 즈베레바(벨라루시)와 격돌,
강력한 투핸드 스트로크로 상대를 공략해 43분만에 2-0(6-1 6-1)으로 완
파했다.

셀레스는 이날 첫서비스 성공률 90%에 한 차례의 브레이크 포인트
도 허용하지 않는 등 시종 경기를 주도, 올해 27승 9패를 기록했다.

비카리오도 2회전에서 스기야마 아이(일본)를 2-0(6-3 7-5)으로,
또 안케 후버(독일)는 비너스 윌리엄즈(미국)를 2-0(7-6<7-4> 6-4)으로
꺾고 각각 3회전에 합류했다.

나탈리 토지아(프랑스)는 킴벌리 포(미국)를 맞아 첫 세트를 타이
브레이크 끝에 11-9로 눌러 승기를 잡은 뒤 2세트를 4-6으로 잃어 불안
했으나 마지막 세트를 6-4로 따내는 등 접전 끝에 힘겹게 2-1(7-6<11-9>
4-6 6-4)로 승리, 4강이 겨루는 3회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