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과 미국, 중국은 7일 4자
예비회담에서 의제 등을 둘러싸고 진통을 겪은 후 1차 회담을
끝내고 오는 9월 중순 뉴욕에서2차 예비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4자는 이날 오후 3시(현지시간) 뉴욕시내 컬럼비아대
국제.공공문제 대학원 회의실에서 속개된 예비회담 사흘째
회의에서 예비회담의 최대 쟁점이었던 의제문제와관련, 막판
절충을 벌였으나 남북한간의 견해차이가 커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해 본회담 절차문제를 일괄타결하는데 실패했다.
4자는 이에따라 예정보다 하루 빨리 1차 예비회담을 마친후
공동언론 발표문을통해 『이번 예비회담에서 일부 진전도
있었지만 완전히 합의하지 못한 점이 있어 2차 예비회담을 오는
9월 15일 시작되는 週에 뉴욕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4자는 그러나 이번 예비회담에서 예비회담의 핵심이었던
의제외에 △시기 △장소 △대표단 수준및 규모 △회담
진행방식 등 본회담 개최에 따른 이들 4개항에 대해서는
원칙적인 합의를 보았다고 한국 대표단의 한 관계자가
설명했다.
남북한과 미국,중국은 본회담의 개최 시기는 예비회담이
끝난날로부터 6주이내로, 장소는 스위스의 제네바로,그리고
수석대표는 필요시 장관급으로 하되 각국 장관의 권한을
위임받은 고위관리(Senior official)가 참석하는 것에
잠정합의했다.
우리측의 한 관계자는 『수석대표의 수준을 이같이 하기로
의견을 모은것은 각국의(정부 직제)제도가 다른점을 감안한
것』이며 『대표단 수준을 가능한한 4국이 균형을 유지하도록
한다는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또 회담 진행절차는 전체회의와 소위원회를 구성하되 소위의
수는 앞으로 개최될 본회담에서 결정키로 했다고 이 관계자는
말했다.
4자는 이어 회담진행시 사회는 4국 윤번제로 하되 최초의
사회는 미국측이 맡고그 다음은 남-북한과 중국등 3국이 추첨을
통해 순서를 정해 사회를 보기로 했다.
그러나 남북한은 이번 1차 예비회담에서 본회담의 의제와
관련,의견이 팽팽히맞서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 한국은
△한반도의 평화체제 수립문제 △긴장 완화및신뢰구축문제를
주장한 반면에 북한은 세부의제로 △주한미군 지위문제와
△미-북간평화협정 체결 및 미-북 관계개선등을 삼을 것을 계속
고집하는 입장을 보였다.
이에앞서 남북한과 미국은 이날 아침 뉴욕시내 리젼시
호텔에서 3자 접촉을 갖고 대북 식량지원, 남북경협, 미-북
관계개선문제등 논의했으며 북한은 이 자리에서북한의 어려운
식량사정을 감안, 4자 회담 성사를 위해 식량지원과 미국의
대북제제완화등을 거듭 요청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은 북한측의 요청으로 열린 이날 3자접촉에서 4자회담
개최를 전제로 한 대북 식량지원을 할 수 없다는 기본입장을
밝히고 다만 인도적인 차원에서 식량지원을앞으로 계속 할
것임을 밝혔다고 한 관계자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