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기 추락사고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난 생존자
29명중 한국인 7명과 미국 국적의 교민 1명등 부상자 8명이 일본주둔 미공군
C-9수송기편으로 8일 오전 3시8분께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 국립의료원과
한강성심병원등 4개 병원에 분산입원돼 치료를 받고 있다.
수송기는 앞서 전날 오후 8시55분 괌 앤더슨 공군기지를 출발, 일본
요코다 기지에서 약 25분간 급유한 뒤 서울로 들어왔다.
수송기에는 그동안 괌 해군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아온 생존자 8명외에
대한항공측이 파견한 인하대 부속병원 소속 의료진과 국군수도병원
간호장교 등 14명, 미국인 의사 9명이 동승했다.
생존부상자들은 수송기 도착직후 김포공항 계류장에 미리 대기중인
앰뷸런스 8대에 실려 국립의료원과
한강성심병원, 인하대부속병원, 삼성의료원 등 4개 병원으로 옮겨졌다.
생존자들은 흰색 담요에 덮힌 채 들것에 실려 수송기 트랩을 내려와 곧바로
앰뷸런스에 태워져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들 대부분은 얼굴과 팔등에 찰과상과 함께 지치고 부은 모습이었고
괌으로부터의 장시간 비행과 참혹했던 사고충격에서 아직까지 벗어나지
못한 듯 고통스러운 표정이었으며, 일부는 심한 고통을 호소하기도 했다.
눈을 비롯한 얼굴손상을 입은 송윤호씨(28)는 『미해군병원에서는
생존사실이 믿기지 않았으나 서울에 오니 살아있다는 사실을
실감하겠다』면서 『사고충격과 장시간비행에 지쳤기 때문에 빨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싶다』고 말했다.
생존자들은 병원도착 직후 상처부위와 신체상태에 관해 간단한 검진을 받은
뒤 중환자실 등으로 옮겨져 정밀진단과 전문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대책본부측의 사전통보로 병원에서 미리 대기중이던 부상자 가족들은
기적적으로 살아 돌아온 이의 생존을 확인한 뒤 안도하는 모습이었으며
일부 경상자가족들은 서로 손을 맞잡는 등 생환의 기쁨을 나누기도 했다.
그러나 인하대병원에 입원한 대한항공 괌지점장 朴玩淳(44)씨의 딸인
주희양(16.
학생)은 『기내에 있는 엄마를 찾아달라』면서 고통속에서도 울음을
터트려 주위 친지들의 눈시울을 뜨겁게 만들기도 했다.
한편 C-9 수송기는 이날 오전 괌으로 되돌아가 메모리얼병원에 입원중인
한국인 12명중 장거리 비행을 견디기 힘들 정도로 중태인 정영학씨(40.광주
북구 두암3동 905의11)를 제외한 11명을 2차로 국내로 후송할 예정이다.
1,2차 후송부상자 및 현지잔류 부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1차 후송부상자>
△삼성의료원 洪화경(15.여.학생.서울 서초구
서초동.늑골골절)
△한강성심병원 ▲沈현(40.사업.광주시 중구
계림3동.골반골절과 화상) ▲金지영(12.여.서울 강남구 도곡동.화상 50%)
▲宋윤호(29.서울 마포구.눈손상) ▲吳상희(25.여.승무원.화상 35%)
△국립의료원 ▲洪현성(36.사업.미국 국적 괌거주.폐손상)
▲李용호(32.회사원.서울 마포구화상 10%)
△인하대부속병원
朴주희(17.학생.서울 서초구 서초동.머리손상)
<2차 후송부상자>
△삼성의료원 이재남(43.여.골절) △한강성심병원 ▲김덕환(25.화상)
▲권진혜(24.여.화상)
▲김민석(30.화상) ▲손선녀(23.여.화상) ▲유정례(38.여.화상) △국립의료원
▲이판석(55.골절) ▲박성동(23.골절) ▲김재성(60.골절) ▲이창우(29. 골절)
△인하대부속병원 손승희(24.여.골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