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와 자민련등 야권은 1일 대선 초반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
는 신한국당 이회창대표의 두 아들 병역문제에 대해 이대표의 대국민사과
와 명확한 진실규명을 거듭 촉구하는 등 대여공세의 수위를 강화하고 나
섰다.
야권은 특히 병역기피의혹을 둘러싼 이번 논란이 군통수권자인 대
통령으로 출마할 후보로서의 자질과 직결돼있는 사안이라고 강조, 야당의
진상규명 요구를 '모략과 중상의 정치'로 반박한 이대표와 신한국당을
비난했다.
국민회의 정동영대변인은 이날 "체중감량 의혹은 이대표 가족외에
는 진실을 밝혀낼 사람이 없다"면서 "이대표는 과학적 접근을 통해 과거
아들들의 자료를 세세히 분석함으로써 말로만이 아닌 사실로 증명해야 한
다"고 촉구했다.
정대변인은 "70만 국군의 차기통수권자를 희망하는 이대표로서 이
문제는 결코사적인 문제가 아니고 아들들의 문제도 아닌 공적인 사안"이
라고 전제한뒤 진실규명과 함께 대국민사과를 요구했다.
국민회의는 당초 이날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박광태의원의 기자간담
회를 통해 병역문제에 관한 시민들의 제보 등을 토대로 추가의혹을 공개
할 계획이었으나 보다 심층적인 검토와 분석이 필요하다는 이유를 들어
이를 일단 연기했다.
이와관련, 유종필부대변인은 "제보의 내용이 너무 많고 다양해 심
층적인 검토분석, 종합정리를 한뒤 추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혀 이대표
와 여당의 대응 및 여론추이 등을 지켜보면서 추가공세의 방법과 시기를
결정할 것임을 시사했다.
자민련도 이규양부대변인의 논평을 통해 "이대표가 야당과 국민의
진상규명 요구를 `모략과 중상의 정치'로 매도한 것은 국민과 야당에게
공갈 협박을 하는 것과 같다"고 비난했다.
이부대변인은 "군 통수권자가 될 대선후보에게 자식의 군면제 의혹
에대해 해명을 요구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권리"라며 "이대표는 매사를
멋대로 생각하고 멋대로 힘을 사용하려는 위험스런 사고를 버리지 않는
한, 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이 절대될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