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눈병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30일 서울지역
8개 안과의원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 주 74명이던 눈병 환자가 이
번주 1백30명으로 76% 급증했으며, 인천은 35%, 경기지역은 24% 각각 증
가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증가추세가 전국적인 현상일 것이란 게 방역당
국의 추정이다.

복지부 이덕형 방역과장은 "가급적 환자와의 접촉을 피하고, 가족중
환자가 있으면 수건이나 세숫대야 등을 따로 쓰고, 손을 자주 씻는 등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유행성 눈병은 주로 아데노 바이러스와 엔테로 바이러스 두 종류에
의해 발병한다. 오염된 수영장에서 수영을 하거나, 환자와의 직접 또는
간접적인 접촉에 의해 감염된다. 아데노 바이러스는 7일 정도, 엔테로
바이러스는 12시간∼3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친 뒤 발병한다. 눈이 충혈
되면서 아프고 눈꼽이 많이 끼며, 이물감이 느껴지는 게 주요 증상. 안
과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5∼7일 정도만에 완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