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주요 도로의 승용차 및 버스 통행속도가 93년 이후 지속적으로
떨어지다가 올들어 처음으로 약간 빨라지기 시작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가 지난 5월과 6월 두 달간 시내 도심과 외곽, 신도시 연결도로 등
75개 구간에서 속도 조사를 실시, 29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승용차
통행속도는 평균 시속 21.06㎞로 작년의 20.9㎞에 비해 0.77%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도심 지역의 통행속도는 시속 16.85㎞, 외곽은 21.33㎞, 신도시(분당 일산
중동 등)에서 서울로 진출입하는 도로는 시속 34.63㎞로 작년에 비해 각각
2.49%, 0.47%, 0.4%가 증가했다.
서울시는 속도가 빨라진 이유에 대해 지하철 5호선 전구간 개통과 강변
도시고속도로 확장 등 교통 시설이 대폭 확충된 데다 혼잡통행료 징수,
유류가와 주차요금 인상 등 그동안 실시해 온 교통수요 관리 시책이 효과를
거둔 것으로 자체 분석하고 있다.
시내에서 최고로 속도를 낼 수 있는 구간은 동부간선도로 용비교∼도봉동
시계구간으로 평균 시속이 47.34㎞였으며, 다음으로 올림픽대로 행주대교
남단∼하일동 IC가 시속 46.68㎞, 노들길 현충로 양화교∼흑석동 구간이
45.46㎞, 청계고가도로 청계3가∼청계고가끝 구간이 39㎞, 양재대로 남태령
시계∼수서 IC가 33.59㎞였다.
통행속도가 가장 느린 구간은 배오개길 창경궁로 원남동∼동국대 입구
구간으로 시속 9.02㎞였고, 훈련원로 대학로가 9.62㎞, 흥인문로
동대문∼광희동 구간이 9.88㎞ 등의 순이었다. 한편 버스통행속도도 평균
시속 18.69㎞로 작년의 18.35㎞에 비해 1.85%가 빨라졌다.< 정권현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