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대구-경북 지역 의원들이 28일 오후 포항에서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박태준 전포철회장을 위한 축하 만찬을 베푼다. 김복동수석부총
재가 주재하는 만찬이다. 그동안의 연락은 박철언 부총재가 맡았다.
개인 사정이 있는 박준규 최고 고문을 제외한 이정무 원내총무, 대
구시지부 위원장인 이의익 의원, 안택수 대변인, 경북도지부 위원장인 김
종학 의원 등 자민련 TK 8명모두가 참석할 예정이다.
관심은 박전회장의 향후 거취이다. 박부총재쪽은 TK 세력의 조건
부 독자세력화를 내세우는 입장이다. 박 전회장도 '한 배에 탈 것'이라
고 주장한다. 야권 단일화 문제가 조기에 가닥을 잡지 못하면 나름대로
의 정치행로를 모색하겠다는 것이다. 그 이후로 넘어가면 독자 행보를
펼 시간적 여유가없기 때문이라는 것.
이런 전제 아래 "후보 단일화의 원칙이라도 8월 말 전에 마련되어
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이 노선에 동의를 보이는 자민련 TK의원들은 2명 정도이다. 반면
김수석부총재를 비롯한 나머지 6명의 TK 의원들은 이와는 생각이 조금 다
르다.
자민련의 역사적 뿌리나 대구-경북 지역의 여론 등으로 볼 때 독자
세력화는 그 명분이 약하다는 입장이다. 설사 박전회장 등이 독자세력화
하더라도 자민련과의 협력은 불가피하지 않겠느냐는 입장이다. 한편 박
전회장은 만찬에 앞서 이날 오후 김종필 자민련 총재를 예방한다.
이 자리에서 김총재는 박전회장을 끌어안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 등을 얘기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