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은 김영삼대통령이 하계휴가를 마치고 귀경하는
8월초 부분개각과 함께 李會昌대표의 비서실을 확대개편한뒤
金대통령의 총재직 이양이 예상되는9, 10월께 지도체제 개편과
함께 당직을 전면개편하는 등 대선체제를 2단계로 나눠정비할
방침인 것으로 27일 알려졌다.

여권이 대선체제를 2단계로 분리해 정비키로 한 것은 대통령후보
선출에 따른분위기 쇄신이 필요하지만 경선후유증을 최소화,
낙선자들의 참여를 최대한 유도하기 위해 당직 전면개편은 총재직
이양시기로 늦추는게 바람직하다는 두가지 측면을함께 고려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따라 朴寬用사무총장과 金重緯정책위의장, 朴熺太원내총무
등이 지난주말제출한 사표는 반려될 것으로 예상되며, 9, 10월께
당총재직 이양을 위한 전당대회에서 복수 부총재제나 최고위원제
등 집단지도체제가 채택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보인다.

李대표의 한 측근의원은 『李대표는 현재 당의 결속과 화합을
도모하기 위한 방안으로 부총재제나 최고위원제 등
집단지도체제의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면서『지도체제
개편은 전당대회 의결사항인 만큼 당직의 전면개편은 金대통령의
총재직이양에 맞춰 단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 측근은 그러나 『대통령후보 선출에 따른 여권의 분위기
쇄신이 필요하다는견해도 적지 않은게 사실』이라면서
『金대통령이 귀국하면 개각과 함께 당대표비서실의 확대개편 등
대통령후보로서의 李대표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한 부분적인
당직개편은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李대표측은 빠르면 내주중 공보 정책담당 비서관을 추가임명하고,
과거 초선의원 위주로 구성됐던 특보단에 3선급 중진의원과
경선당시 낙선자 진영에 속했던 인사들을 포함시켜 실질적인
자문기구로 운영하는 등 대표비서실을 확대개편할 방침인것으로
알려졌다.

신한국당은 8월초 대표비서실 개편과 개각에 이어 대선기획단을
발족, 실무적인준비체제를 갖춘뒤 선거대책위원회는 9, 10월께
당직 전면개편과 함께 발족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