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가 고공비행을 계속하며 2위와의 승차를 3게임으로 벌렸다.
해태는 23일 광주구장에서 벌어진 '97프로야구 한화와의 경기에서
초반 1-5로 뒤져 패색이 짙었으나 임창용의 호투와 경기중반 터진 집
중타로 8-5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해태는 후반기 들어 6승1패로 상승세를 이어갔고 이날 패
한 2위 삼성과의 승차를 3게임으로 벌려 독주체제를 굳혔다.
2회 1사2루부터 마운드를 지킨 임창용은 7과2/3이닝동안 2안타1실
점으로 승리를 챙겨 25세이브포인트(6구원승19세이브)로 LG 이상훈과
공동선두를 형성했다.
반면 전반기 호조를 보였던 LG는 롯데에 3-4로 패해 후반기 1승7패,
OB는 현대에 1-9로 패해 6연패를 각각 기록하는 등 서울팀의 후반기
시작이 심상치 않았다.
꼴찌 롯데는 3연승,7위 현대는 2연승으로 중위권 진입을 향한 분
주한 발걸음을 옮겼다.
전주구장에서는 쌍방울이 성영재의 호투와 박경완의 2점홈런에 힘
입어 삼성에 4-2로 역전승,4위 OB와의 승차를 1게임으로 줄였다.
●잠실(현대 9-1 OB)
최창호의 호투속에 현대의 타선이 집중력을 보였다.
현대는 0-0으로 팽팽한 균형을 이루던 4회1사후에 박재홍의 적시
타로 선취점을 뽑고 이어 보크와 도루로 3루까지 진출한 박재홍이 희
생플라이때 홈인, 2-0으로 달아났다.
5회에는 최만호의 적시타,김광림의 스퀴즈번트,이숭용의 적시타로
각각 점수를 뽑아 5-0으로 점수차를 벌리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전반기 부상에 시달렸던 박재홍은 8회 2점홈런을 터트려 시즌 13호
를 장식했고 선발 최창호는 시즌 3승째(5패)를 올렸다.
반면 96년9월8일이후 현대전에서 4연승을 거둬 팀의 연패를 끊기
위해 선발투입된 박명환은 4와 1/3이닝동안 6안타로 5실점해 패전의
멍에를 썼다.
●사직(롯데 4-3 LG)
부상에서 회복된 김응국과 임수혁이 톡톡히 자기 몫을 해냈다.
롯데는 1회와 3회 각각 한점씩을 내줘 0-2로 쫓겼으나 3회말 이종
운과 김대익의 연속안타로 만든 1사1,2루에서 김응국이 우중간 2루타
를 터트려 1점을 만회하고 이어 임수혁의 우전안타때 주자가 모두 홈
을 밟아 단번에 경기를 뒤집었다.
그러나 5회 다시 1점을 내줘 3-3 동점이던 6회에는 2루타를 치고
나간 공필성을 이종운이 우전적시타로 불러들여 결승점을 뽑았다.
LG는 안타수에서는 11-10으로 앞섰으나 후반기 들어 드러내고 있
는 타선의 응집력약화가 이날도 재연,고배를 마셨다.
또 유지현은 5회까지 3번 출루에 3번 도루성공,3번 모두 득점등으
로 선전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광주(해태 8-5 한화)
집중타를 앞세운 해태가 홈런 3개를 날리며 도망간 한화에 역전승
했다.
해태는 1회 강석천에게 시즌 첫번째인 선두타자 초구홈런을 내줬
으나 공수교대뒤 1사1,2루에서 홍현우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다시 2회 홍원기에게 1점홈런,임수민에게 2점홈런을 맞는
등 4실점한 해태는 2회말 반격에서 장성호가 3점홈런을 터트려 5-4,
1점차로 따라 붙어 역전의 여지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5회에는 4안타와 1볼넷을 내야땅볼과 적절히 묶어 대거 4득점, 승
패를 갈랐다.
장성호는 1홈런을 포함,4타수 3안타3타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전주(쌍방울 4-2 삼성)
쌍방울의 끈질긴 집념이 결국 승리를 낚았다.
쌍방울은 1회초 수비에서 2점을 내줬으나 1회말부터 성영재를 투
입하는 집념을 나타냈고 이에 맞춰 3회 박노준의 적시타로 1점을 따라
붙었다.
이어 4회에는 박경완이 시즌 6호홈런을 중월 2점홈런으로 장식,
뒤집는데 성공하고 8회에는 심성보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태 상대의 추
격을 뿌리쳤다.
성영재는 4와1/3이닝동안 2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3승째를 올렸고
조규제는 세이브를 추가, 22세이브포인트(2승20세이브)로 구원부문 선
두를 3포인트차로 추격했다.
타격선두를 달리고 있는 삼성 양준혁은 4타수 3안타를 터트려 시
즌 1백안타로 입단 이후 5년연속 기록을 수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