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주 교민 권호균씨, 소유즈 로켓 발사 계약 ##.

호주의 한국교민 권호균(43)씨가 추진하고 있는 인공위성 발사 메머
드플랜(주간조선 96년 5월16일자 보도)이 눈앞의 현실로 다가섰다. 권
씨는 지난6월 파리에서 러시아의 소유즈 로켓을 호주의 발사 기지로 도
입, 인공위성을 발사시키는 계약서에 서명함으로써 늦어도 2000년 전에
그의 꿈이 이루어지게 됐다.

이 상업용 인공위성 발사 사업의 모체인 세계 컨소시엄 APSC(아시아
태평양 우주 센터)의 대주주인 권씨는 소유즈 로켓의 세계 시장 독점
판권 회사인 'Starsem'과 인공위성 발사를 위한 '조인트 벤처' 설립에
따른 계약서를 교환한 것이다. 'Starsem'과 조인트 벤처 설립에 따라
러시아의 소유즈 로켓을 호주 북부 퀸즈랜드주 케이프 요크의 발사 기
지로 운반 조립할 수 있게 돼 민간 주도 회사가 세계 최초로 상업용 인
공위성을 쏘아 올릴 준비가 끝난 셈이다.

호주 언론은 한국 교민 권씨의 쾌거를 일제히 머리기사로 보도했으
며 TV들은 그동안 권씨가 러시아 미국 등지를 오가며 추진해 왔던 대역
사과정을 다큐멘터리로 제작, 방영했다. 특히 유력 일간지 시드니 모닝
헤럴드지는 유학생으로 건너와 청소, 타일 용역 일로 백만장자 꿈을 일
군 권씨가 인공위성 발사 기지 사업에 수백만달러를 투입, 오늘이 있기
까지를 한 편의 '인간 승리' 다큐멘터리로 특집 보도했다.

권씨는 'Starsem'과 계약함으로써 인공위성 발사를 위한 로켓 발사
기지 설립 기본 요건을 모두 갖추었다. 우선 로켓 발사 기지 현장인
1천7백㎢에 이르는 방대한 목초 국유지의 장기 임대 계약을 호주 정부
와 마무리지었다.

또 이 사업에 따른 13억달러상당 자본도 미국 한국의 대기업과 은행
참여로 거의 1백% 조달했다는 것이다.

●상업용 위성을 세계 최초로 민간주도 발사.

호주 민방, 주정부는 권씨의 로켓 발사 기지 현장을 중심으로 도로
와 기반 산업 구조 시설물을 정부 지원으로 건설할 예정이며 연방 산업
부에 팀을 따로 구성, 이 사업이 완성될 때까지 각종 지원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업의 모체인 세계 컨소시엄 APSC는 러시아 정부 지분
10%, 러시아·프랑스 합작 회사 Starsem 지분 5%, 권씨가 이끄는 IRC
(International Resoursec Corporation)의 지분 42.5%로 구성돼 있으며
나머지는 한국·미국의 대기업 공동 지분으로 짜여 있다. "이번 계약
체결로 오는 10월 안에 로켓 발사 기지 사업에 따른 기초 작업이 착수
돼 99년말쯤 저희 회사가 쏜 상업용 인공위성이 지구촌을 비출 것으로
확신합니다.".

그가 87년 이 사업에 손을 댔을 당시만해도 호주의 한국 교민들은
'황당무계한 짓'이라며 고개를 내저었었다. 미국, 러시아를 비롯한 세
계 인공위성 사업이 정부 주도로 이루어지고 있는데 청소, 타일 용역으
로 몇백만달러를 쥔 이민자의 한 사람에 지나지 않는 그가 이 사업에
뛰어든 것은 무모한 일로 비추어질 수밖에 없었다.

"세계에서 인공위성을 발사할 수 있는 나라는 세계 7개국에 지나지
않습니다. 이 기지 7개는 국영인데 비해 저희 기지는 민간 주도로 이루
어지기 때문에 기술, 사업성 측면에서 다른 나라보다 뛰어날 수밖에 없
죠.".

7개국이 소유하고 있는 인공위성 발사 기지로는 늘어나는 각국의 인
공위성 소유 추세에 비해 발사 능력의 한계에 부딪히고 있어 민간 주도
형이 건설되면 사업성이 보장될 뿐더러 인공위성 발사 기지로서 호주
지역이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어 경제성이 뛰어나다는 것이다. 향후
10년 인공위성 발사를 둘러싼 시장 규모는 1백20조원이 넘을 것이라는
것이 권씨가 대표로 있는 IRC사의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