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들은 휴가 기분에 젖어 밤늦게 무작정
백사장에 들어가면 큰 낭패를 당하기 쉽다.

왜냐하면 지난해 9월 강릉무장공비 침투 사건에 이어 지난 16일 비무장지대에서의
북한군 도발, 「황장엽 킬러」 잠입설 등 최근 안보상황과 관련, 지난해와 달리
올해에는 군의 해안선 대비태세가 대폭 강화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일에는 부산시 기장군 죽성리 53사단 군작전지역에서 불법 밤낚시를
하던 민간인 1명이 초병들의 사격을 받아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에따라 22일 예하 각 작전사령부에 해안 등 군잔적지역내 민간인
출입을 철저히 통제할 것과 해수욕장에 출입금지 시간을 알리는 입간판을 추가로
설치하고 안내전단을 제작 배포하는 등 피서객 안전사고 예방대책을
강구하도록지시했다.

합참은 이와함께 감시장비를 동원해 오인사격이 없도록 각 부대에 지시하는 한편
피서객들에게도 군과 지역방위협의회간의 협의아래 적용하고 있는 작전지역
출입통제 규정을 미리 숙지하고 철저히 준수해줄 것을 당부했다.

주요 해수욕장 백사장의 출입금지 시간은 ▲경포, 낙산, 망상, 맹방 등 21개
해수욕장은 오전 0시부터 6시까지 ▲송정, 후진, 동해, 추안 등 24개 해수욕장은
오후10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명진, 산천, 정동진, 안인진 등 50개 지역은
오후8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다.

이밖에 남.서해안 해수욕장도 해당 군부대와 지역 방위협의회의 협의를 거쳐 지역
실정에 맞게 심야 백사장 출입이 통제된다.

군 관계자는 『지난해 피서철에는 군작전지역 민간인 불법 출입사례가 모두 57건에
불과했으나 올해에는 해안선 경계가 대폭 강화돼 크게 늘 것으로 우려된다』며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피서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