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아동기금(UNICEF)은 22일 여성에대한 각종폭력이 오늘날 세계
의 경제 및 사회개발에 주요 장애요인이 되고 있다고 경고하고 각국은 성
희롱 등을 포함한 여성에 대한 폭력을 근절하기 위한 각종 입법을 적극
추진해 줄 것을 촉구했다.
UNICEF는 이날 오전(현지시간) 공개한 `97 국가발전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히고 여성에 대한 고질적인 폭력은 세계 도처에서 널리 횡행하는
인권위반 상황과 비슷하다고 강조했다.
이 기구는 특히 오늘날 당연히 생존해 있어야 할 6천만명 이상의
여성들이 성차별 등과 관련된 폭력으로 실종되고 있다면서 사회 과학자들
은 여성에 대한 폭력 행위의 범위가 당초 자신들의 예상 수준을 훨씬 웃
돌고 있음을 밝혔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인도의 경우 매년 5천명 이상의 여성이 결혼 당시 지참금
액수와 관련된 시비끝에 사망하고 있으며 전세계 여성의 약 25%-50%가 그
들의 남자 친구나 남편등으로부터 손찌검등의 신체적 폭력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이어 지난 20년동안 여성에 대한 폭력범죄가 꾸준히 증가
하고 있는 미국에서도 매 9초마다 1명의 여성이 남자로부터 신체적인 폭
력을 겪고 있으며 미국과 같은 개방사회에서도 구타를 경험한 1백명(여성)
중 겨우 1명만이 이를 보고하고 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UNICEF는 최근 성 희롱도 여성에 해로운 것으로 공개적으로 인정되
고 있는 추세라고 전제하고 프랑스, 아일랜드, 핀란드, 스위스, 벨기에
등 일부 국가는 이미 성희롱을 금지하는 입법을 제정했으며 이탈리아, 칠
레,남아프리카공화국 등도 이와 유사한 입법을 추진중이라고 소개했다.
보고서는 개도국에서 출생하고 있는 영아 5명중 1명(20%)은 일반적
으로 건강한 영아의 표준 몸무게(2.5㎏) 이하로 태어나고 있으며 특히 방
글라데시, 인도, 파키스탄, 스리랑카의 경우 표준 체중 이하로 태어나는
영아율이 높다고 말했다.
이밖에 보고서는 현재 전세계 난민 1천3백20만명 가운데 18세 이하
의 난민이 약7백만명에 이르고 있어 청소년과 어린이의 건강이 크게 위협
을 받고 있으며 이집트,이란 등 세계 60개국 이상에 매설된 대인지뢰 약
1억1천5백만개도 어린이를 포함한많은 인명 살상을 초래하고 있다고 밝
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