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 이한동후보는 '7·21'전당대회 1차투표에서 전체 유효표
의 14.7%를 얻어 사실상 2위권에 진입, 자신의 기존세력을 재확인하면서
득표율만으로 보면 당내파중 최강자로 올라섰다.

같은 2위권의 이인제후보와 재검표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지만 이인
제후보가 당내기반이 없이'바람'으로 2위권에 진입한 점을 감안하면 사실
상의 당내 2인자 위치로 진입한 셈이다.

물론 13.9%를 얻어 4위를 한 김덕룡의원과 득표율에서 큰차이가 없
어 '확실한 2인자'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다.

그러나 이의원이 김의원과 당내 비주류 연합을 이뤄내면 명실상부
한 2인자권으로 진입이 가능하다.

이의원은 경기지역과 민정계를 기반으로 하고 있고, 김의원은 수도
권 초-재선과 호남권, 그리고 민주계를 기반으로 삼고 있다.

따라서 두 사람이 연합을 할 경우 실질적인 세력을 갖는 당내 비주
류를 형성할 수 있고, 그렇게 되면 김의원보다 연장이고 경복고 선배인
이의원이 좌장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하지만 두 사람의 연합비주류 형성가능성은 아직 점치기가 이르다.
주류측이 강하게 이들을 각개 공략하면서 대연대를 모색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경선후 당내세력 재편이 어떤 방향으로 이뤄지든 이의원으로선 당
내파로선 가장 유력한 고지를 선점했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