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김창곤기자】물에 빠진 어린이들을 구해낸 고교생중 1명은
숨지고 2명이 실종됐다.

21일 오전 10시50분쯤 전북 부안군 변산면 대항리 변산해수욕장
북쪽 체신청 휴양소앞 바위해안에서 물에 빠진 어린이들을 구하러 들
어갔던 전주고 1년 신준섭 군(15)이 물에 빠져 숨지고 역시 전주고
1년생인 정인성-장만기(15)군 등 2명이 실종됐다.

신군 등 3명은 바위해안에서 어린이 10여명이 타고 놀던 튜브가
파도에 뒤집히면서 물에 빠져 살려달라고 아우성치자 친구 5명과 함
께 뛰어들어 어린이들은 모두 구조하는 데 성공했으나 정작 자신들은
빠져나오지 못했다.

경찰은 "어린이들을 모두 구조한 후 신군 등 3명이 보이지 않는
다는 제보를 접해 1백여명을 투입, 구조활동을 벌였으나 신군의 사체
만 발견하고 나머지 사체는 찾아내지 못했다"며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정군 등은 이 학교 출신 선후배 독서-야외활동 모임인 '라미애불'
회원들로, 이날 아침 회사원-대학생선배 고교재학생 등 모두 23명과
함께 수련회를 와 물놀이를 하던 중 이같은 변을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