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의 강경 이슬람 정권 탈리반은 反탈리반
연합군의 대공세에 밀려 수도 카불 북부의 한 주요 성도를 상실하는 한편
약 7백명의 탈리반 전사들이 희생되는 일대 타격을 입었다고 反탈리반
소식통들이 19일 밝혔다.

반탈리반군 대변인 압둘라는 인공위성 전화를 통해 카불 북부 64km
지점의 파르완省都 차리카르가 18일 밤 反탈리반군측에 함락되었으며
이어 12시간 후 카불 북쪽전략 요충지 바그람 공군기지도 반군측에 의해
장악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전투에서 확인된 탈리반군 사망자 수가 6백-7백명에 달한다고
밝히고비슷한 수의 탈리반군이 포로로 잡혀 있다고 덧붙였다.

반탈리반군은 카불 북부 이들 전략 요충지에 대한 대공세를 펴는 것과
동시에이날 수도 카불에 대해서도 4차레 제트전투기 공격을 감행했으며
이 공습으로 3명의어린이를 포함, 8명의 시민이 사망하고 12명이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 졌다.

反탈리반군 제트기들은 카불 북부지역 주택가 등에 폭탄을 투하,
시민들의 인명피해가 있었으며 공습에 대항하는 탈리반군의 치열한
대공포 응사가 이어 졌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탈리반 당국은 성도 차리카르가 축출된 전 아프간정부 국방장관 아메드
샤 마수드가 이끄는 반군측에 함락되었음을 시인했으나 바그람
공군기지는 아직 탈리반 전사들에 의해 방어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압둘라 대변인은 이들 전력요충지를 점령한 반군측 공세는 수도 카불로
향한 일보 전진이라고 밝혀 反탈리반군이 카불을 주요 공격목표로 삼고
있음을 시사했다.

부르하누딘 라바니 대통령의 전 아프간정부는 지난 96년 9월 말
마수드가 탈리반의 군사압력에 밀려 카불을 포기했을 때 북부
타크하르성도 탈로콴으로 퇴각, 反탈리반세력을 규합해 왔다.

탈리반군과 반군측간의 전투는 최근 유엔과 아프간 인접 관련국들 간에
막후 평화협상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는 것과 때 맞추어 재연, 격화되고
있다.

아프간은 지난 79년 구 소련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을 18년 째 겪고
있다. 10년간에 걸친 소련군의 점령이 끝면서 소련군이 철수했으나 곧
이어 아프간내 적대세력간의 대립이 격화되어 전투가 계속되고 있다.

이슬람운동의 탈리반은 야프간영토의 3분의 2를 장악하는 데 성공,
강력한 이슬람 원리주의에 입각한 통치를 하고 있으나 마수드 휘하의
전사, 압둘 말리크 장군의우즈베크 세력 및 시아파 헤즈비-와다트
세력의 북부 反탈리반 연합군측의 완강한 저항에 직면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