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함영준기자】 홍콩 외교가에서는 홍콩 주권교체 이후 북한이
중국과의 친밀한 관계를 이용, 홍콩에 진출할 것에 대해 매우 우려하
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지가 18일 외교소식통을 인용,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 홍콩 당국에서는 북한인의 홍콩 입국에 대해 엄격하
게 심사를 해오던 기존의 대 북한 비자정책을 고수하고 있으나, 북한
인들이 위조여권을 이용, 이미 홍콩에 잠입해 활동하고 있을 가능성도
크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외교소식통을 인용, "세계에서 가장 골칫덩어리인 북한
이 홍콩에 진출하게 된다면 홍콩 특구의 안정성을 해치는 결과를 초래
할 수 있으므로 홍콩 주재 외교관들은 기존의 대북한 비자정책이 변경
되지 않도록 중국 및 홍콩 당국에 대해 그들의 우려를 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홍콩 이민국의 한 대변인은 "북한인에 대해서는 심지어
여행객이라도 항상 비자 심사를 해온 관행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지금까지 홍콩 비자를 취득한 북한인은 작년 7월 북한내 외자유치
를 위해 방문했던 북한 대외경제협력위 김정우 위원장 등 극소수에 불
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