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으로 세계선수권대회 대표선발전을 겸해 열린 미국육상선수권
대회에 참가하지 못했던 마이클 존슨(미국)이 와일드카드로 '97아테네세
계육상선수권대회에 참가할 수 있게 됐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은 14일(현지시간) "챔피언은 타이틀을 방
어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전제, "스키, 아이스하키, 축구 등 다른 종목
들은 챔피언에게 특별참가자격인 `와일드 카드'를 부여하고 있다. 우리
도 지난 대회 챔피언 존슨에게 대회출전권을 부여키로 했다"고 밝혔다.
IAAF는 이와함께 세계선수권 10종경기를 3번이나 우승하고 올림픽
에서도 금메달을 딴 댄 오브라이언, 100M의 그웬 토랜스, 100M허들의 게
일 디버스 등 부상으로 세계선수권 선발전에 출전하지 못했던 전 대회 챔
피언들에 모두 참가자격을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IAAF는 영국육상선수권대회에서 탈락한 세단뛰기 세계기록보유자
조나던 에드워즈(영국)에게도 와일드 카드를 부여한다고 덧붙였다.
IAAF의 전례가 없는 이같은 결정은 최근 인기가 하락하고 있는 육
상경기에 유명선수들을 출전시킴으로써 언론의 관심을 끌고 많은 팬들을
확보하기 위한 수단이다.
이와함께 지금까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선수참가 방법을 같이
해왔던 IAAF는 이번 대회에서는 각 나라별로 강세를 보이는 종목에 3명까
지 더 출전키킬 수 있도록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오르지로 레이네리 IAAF회장은 "아프리가 국가들은 전통적으로
장거리에서 강세를 띠고 있는 반면 미국은 단거리, 독일은 투척에서 정상
을 달리고 있어 이들 국가에는 특별히 3명씩을 더 출전토록 했다"고 설
명했다.
그는 또 개최국 그리스에는 각 종목별로 선수기량에 관계없이 1명
씩을 더 참가시킬 수 있도록 규정을 바꿨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