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중.고생들간의 음란비디오물 유통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송파경찰서는 12일 유통중인 테이프가 한 종류가
아닌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있다.

경찰은 일단 입수한 비디오테이프에는 10대 남자 2명과 여자
1명만이 출연하고있으나 이같은 종류의 테이프를 시청했다는
학생들을 상대로 조사를 벌인 결과, 테이프 내용이 각각 다른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비슷한 종류의 비디오테이프가 3∼4종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또 문제의 테이프를 분석한 결과, 가정용 홈비디오로
촬영한 뒤 일반 비디오가게에서 판매하는 크기의 테이프에
복사한 것으로 보이며 컴퓨터와 책상등이있고 연예인 사진등이
걸려 있는 점으로 미뤄 촬영장소는 중.고교생 공부방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비디오물에 출연한 10대들의 대화에 「천호동」이라는
지명이 자주 거론되는 점으로 미뤄 제작장소가 천호동 사창가
일대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12일밤 이 일대에서 대대적인
검문검색을 벌였다.

경찰관계자는 『화질상태가 좋지 않고 대화내용중에 1∼2년전의
연예인 동향이거론되고 있는 점으로 미뤄 최근에 제작된
것으로는 보이지 않으며 중.고교생사이에2∼3만원 정도에 거래돼
왔다』고 말했다.

경찰은 일단 이 테이프 내용이 조잡하고 중.고생들 사이에서만
유통된 점으로미뤄 불량학생들이 제작, 배포했을 것으로 보고
있으나 성인조직이 돈을 주고 학생들을 출연시켜 만들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