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이건우기자】 "감독 추천선수로 뽑혀 큰 기대는 하지 않았
는데 다행히 마지막에 기회가 주어져 MVP가 될 수 있었어요. 이런 기회
를 만들어준 동료들과 감독님께 먼저 감사드립니다.".

94년신인왕에 오른 이후 가장 큰 상을 받은 97올스타전 최우수선
수(MVP)유지현(LG)은 인터뷰중에도 자신의 수상이 믿기지 않는 듯 어리둥
절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김경원과 9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를 펼쳤는데.

"평소 볼 고르는 데 자신이 있었다. 올스타전이기 때문에 김경원
이 결국엔 스트라이크를 던질 것으로 믿고 끈질기게 승부한 것이 좋은 결
과를 가져왔다.".

--어떤 볼이었나.

"몸쪽 슬라이더였다.".

--MVP가 되겠다고 생각한 때는.

"6회 수비부터 투입돼 기회가 두번밖에 없어 큰 기대를 하지 않았
다. 역전 결승타를 친 이후에도 MVP가 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시
상식때 동료들이 축하해 줄때야 비로소 실감했다.".

--부상으로 승용차를 받았는데 지금 차는 어떻게 할 작정인가.

"너무 갑작스러워 아직 생각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