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주철도지하철노동조합연맹(의장 김선구 서울지하철노조위원
장)은 지하철 파업 예정일을 하루 앞둔 8일 "공사측과의 임금 및 단체교
섭이 끝내 결렬된다면 중재 회부와 관계없이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
다.
연맹은 이날 오전 10시30분 서울 성동구 용답동 군자차량기지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중앙노동위원회의 중재안은 통상
사용자측 교섭안보다 오히려 후퇴한 경우가 많았던 전례에 비춰 중재에
기대할 것은 거의 없다"며 "직권중재에 의한 사태해결을 단호히 반대한
다"고 말했다.
서울지하철 노사는 지난 4월23일부터 어제까지 12차에 걸쳐 임.단
협상을 벌였으나 결렬됐으며 파업을 하루앞둔 이날 오후2시 서울 동작구
사당동 지하철공사 회의실에서 13차 교섭을 갖는다.
노조측은 당초 총액대비 27.7% 임금인상(기본급 10% 포함) 요구안
에서 후퇴, 10.78%인상을 요구하고 있으며 공사측은 4.5% 인상안을 제시
하고 있으나 해고자 복직과 손해배상소송 취하 등의 문제가 맞물리면서
양자간 입장차이가 너무 커 타결 전망은 어둡다.
부산지하철 노사도 임금과 직제개편, 해고자 복직 등에 관한 입장
차이로 교섭이 난항을 거듭해왔으며, 노조측의 거부로 이날 막판 교섭이
무산됐다.
중앙노동위(위원장 배무기)와 부산지노위(위원장 김영갑)는 이날
오후 3시까지 교섭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중재에 회부할 방침이다.
서울지하철 노조는 이날 오후 9시 용답동 군자차량기지에서 조합
원 7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상조합원 총회를 갖고 9일 오전 4시로 예
정된 파업지침을 전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