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김민배기자】김영삼대통령은 7일 오후 신한국당 대통령후보
경선에서 끝까지 엄정중립을 지키겠다는 뜻을 당 선거관리위에 전달,
대의원들에게 이를 공개적으로 전달토록 했다고 민관식 당 선관위원
장이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날 오후 춘천 문화예술회관에서 당 경선후보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7명의 경선후보간 김대통령의 의
중, 즉 김심을 둘러싼 논쟁을 벌이기에 앞서 민위원장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민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김대통령이 '최근 보도를 보면 어느
계파, 어느 누구를 지지하는 것이 마치 나의 뜻인 것같은 많은 오해
가 있다'면서 '이를 당원들과 대의원들에게 전달해 달라'는 점을 부
탁했다"고 전했다.

김대통령의 이 언급은 최근 범민주계 모임인 정발협의 지도부 인
사들이 김대통령의 의중인 '김심`'을 거론하면서, 이수성, 이인제후
보 지지파로 갈려 갈등을 빚고 있는 것을 공개부인한 것으로 해석된
다. 한편, 이날 유세에서 이회창후보와 이한동 박찬종 김덕룡 후보
등 '3인연대'후보는 정발협 지도부가 이수성, 이인제후보 지지로 극
심한 갈등을 빚고 있는 것을 정면으로 비난하면서, 이의 중단을 촉구
했다.

이들은 "우리당 총재인 김대통령과 정발협은 이번 경선에서 엄정
중립을 지키지않을 경우, 당이 적전분열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을 알
아야 한다"면서, ▲여의도 경선 금품살포설 ▲흑색선전의 진상을 밝
히는데 김대통령이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이수성후보는 자신의 부친의 경력을 둘러싼 흑색선전과 관련, "부
친의 납북설, 혁명열사능 묘역안장설, 친일파설등은 외부인사나 젊은
사람들이 과잉충성을 위해 만들어낸 새빨간 거짓말"이라면서, 흑색선
전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또 이인제, 최병렬후보는 "내가 나서야 나라를 경제-안보위기에서
구하고, 12월 본선에서 야권을 눌러, 정권재창출을 할 수 있다"면서,
7·21 전당대회에서의 대의원 혁명을 강조했다.

이날 유세에서 각 후보들은 '강원도 무대접론' '강원도 소외론'등
을 거론하는등 지역주의를 내세운 선거전략을 구사해, 경선전에서 지
역감정을 부추기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