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 정발협내의 이수성파와 이인제파는 6일 밤에는 전날 밤 12인
회동에서 작성된 이수성지지 각서의 조작여부를 두고 시비를 벌였다.
이수성 지지파의 한 핵심관계자는 6일 오후 이인제 지지파들이 "이수성 지지로 합의한
적이 없다"며 강하게 반발하자 전날 참석자 12명과 위임한 인사 1명등 13명의 서명이
들어 있는 문서를 제시하고 "합의한 것이 틀림없다"고 주장했다. 기자가 확인한
문서에는 윗쪽에 '이수성후보 지지모임 1979.7.5.'이란 제목이 붙어 있고 그 밑에
서석재의원을 선두로 이날 참석자 12명과 위임인사 1명등 13명의 친필 서명과
사인이 들어 있었다.
이같은 서명내용이 보도되자 이인제 지지파인 김운환의원은 6일 밤 "원래
'누구를 지지하든 행동통일을 하자'며 서명했던 것을 이수성 지지서명으로 조작,
유포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이수성 지지란 제목을 추가해 조작한 것이라면 가만 있지
않겠다"고 흥분했다. 김의원은 "전날 모임 중간에 내가 '우리가 누구를 지지하든 먼저
정치적으로 행동통일을 한다는 서명부터 받아 놓고 논의를 하자'고 제의, 그런 뜻으로
서명을 했던 것"이라고 말하고 "전날 서명할 때는 분명히 아무런 제목없이 백지에다
서명을 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나 이수성 지지파인 유용태의원은 "무슨 소리를 하는 것이냐, 분명히
이수성 지지로 행동통일을 하기로 하고 서명한 것"이라며 "백지에다 하려면 무엇하러
서명을 했겠느냐"고 되받았다. 그는 "처음에는 백지에다 서명을 한 것이 사실이나
서명이 끝난 뒤 누군가가 "백지로 하니까 우습다"고 말해 참석자들이 다 있는 가운데
'이수성 지지모임'이란 제목을 붙였던 것"이라며 사후에 조작됐다는 김의원의 주장을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