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주용중기자】신한국당 이회창고문은 3일 TK(대구-경북)를 한껏
치켜세우며 세를 과시하는데 주력했다. 그는 이날 꼭두새벽 대구로 날아
가 대구시지부 대의원, 경북도지부 대의원, 지지 지구당위원장-지구당대
의원들 수백명씩과 각각 세끼를 함께 했고, 13개 전지구당을 돌았다. 공
항에는 8개 지구당 3백여명의 대의원들이 나와 '쉿, 사랑해요 이회창'
'대구-경북,우리가 책임집니다'라는 플래카드를 걸고 '이회창'을 연호했
다. 이대표 진영이 '영남후보론'을 잠재우기 위해, 철저히 준비한 흔적
이 역력했다.

그는 "이 지역은 국운이 결정되는 고비마다 나라를 곧추세우는 원동
력이됐고, 결정적인 역할과 힘을 발휘한 곳"이라고 가는곳마다 역설했다.
또 이곳 출신의 전직대통령 3명에 대한 과는 슬며시 피해 나가고, 공은
유별나게 강조했다. 그는 "고도경제성장을 이룬 경략가이자 경세가"(박
정희) "경제안정에 기여하고 단임약속을 지켜 민주화 단초를 이뤘다"(전
두환) "6·29선언이라는 일대 정치적 전환을 이뤄 역사에 기억되는 대통
령이 될 것"(노태우)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자신의 이 지역에 대한 부족한 인연을 "내 처가 수성천변에 위
치한 삼덕초등학교 출신이어서 여기가 처가집같이 느껴진다" "마음이 울
적하고 결단을 내리기 어려운 시점에, 이곳 지구당위원장들과 친지들이
마음의 방향을 잡게 해주었다"는 식으로 애써 만들었다.